■ 정영태 / 동양대 군사연구소소장
[앵커]
북한이 어떤 의도로 이번에 미사일을 발사했는지 전문가에게 잠시 질문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정영태 동양대 군사연구소 소장 연결돼 있습니다. 정 박사님, 안녕하십니까? 왜 지금 시점에 스커드 미사일일까요.
[인터뷰]
스커드 미사일은 500~600km 정도 되니까 자기들이 북한 지역에서 비교적 어느 지역에서라도 우리 남한 전체적으로 공격을 할 수 있다는 그것을 시위하기 위함이고요. 보다 더 직접적인 것은 우리가 사드 배치를 결정했지 않습니까?
그러면 이 배치 과정에서 사드 배치 지역에 대해서 뭔가 지역민들이 북한이 직접적으로 군사 공격을 하겠다, 이렇게 얘기하면 상당히 위협을 느끼고 이 사드 배치를 반대하는 분위기를 보다 더 심화시키기 위한 한 수단으로 지금 쓰고 있는 게 아닌가, 이렇게 생각이 듭니다.
[앵커]
그러면 과연 이번에 쏜 북한의 탄도미사일을 우리가 막아낼 수 있느냐, 없느냐 하는 부분입니다. 특히 사드를 배치해서 사드를 타겟으로 쏜 것으로 추정이 됩니다.
일단 비행거리가 500~600km라고 하면 방향만 틀면, 동해상에서 한반도 내륙으로 방향을 틀면 황해북도 황주에서 쏜 게 성주까지 도달할 수 있는 거리에 들어가는 것 아니겠습니까?
[인터뷰]
바로 이것 때문에 사드 배치를 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 사드는 주로 중장거리가 타깃이 되지만 보다 더 단거리, 소위 500~600km라든가 이런 스커드C 계열의 군사공격을 했을 때 이것을 방어를 할 수 있는 이런 체계가 바로 사드라고 볼 수 있죠. 그렇기 때문에 북한은 이러한 스커드C 계열을 많이 보유하고 있는데 이것으로 위협하는 것을 우리가 원천적으로 사드를 배치하게 됨으로써 이것을 무력화시키는 그런 의미를 갖고 있거든요.
[앵커]
말씀 중에 죄송한데요. 스커드-C 계열이라는 게 어떤 겁니까?
[인터뷰]
스커드-C 계열이라고 하면 91년부터 여러 가지 많이 생산하고 있는데 비교적 단거리에서도 좀 긴 거리라고 볼 수 있는데 이게 400, 500, 600km까지 사거리가 발전된 거라고 볼 수가 있죠. 이게 발전해서 노동미사일로 갔다고 보는 건데요. 그렇기 때문에 이것을 우리가 그대로 둔다면 상당히 위협적이라고 볼 수가 있습니다.
아까 얘기드린 것과 마찬가지로 북한은 이것을 자리를 옮겨가면서 동시에 우리 남한 전역을 사정권에 두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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