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공짜주식' 뇌물을 받고, 수사 무마를 대가로 처남 회사에 대기업 일감을 몰아주게 한 혐의로 구속된 진경준 검사장.
검찰은 구속된 진 검사장을 상대로 추가로 제기된 비리 의혹들을 수사한다는 계획입니다.
또 현직 검사장이 비리 혐의로 구속된 초유의 사태와 관련해 법무부 장관과 검찰총장은 오늘 오후 공식적인 사과를 표명한다는 방침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승환 기자!
먼저 진경준 검사장과 관련한 수사, 앞으로 어떻게 진행됩니까?
[기자]
검찰은 진 검사장과 관련한 추가 비리 의혹을 철저히 수사한다는 방침입니다.
진 검사장은 넥슨 측으로부터 주식과 제네시스 차량을 뇌물로 받고, 한진그룹 내사 무마 대가로 처남 회사에 일감을 몰아주도록 한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넥슨 측이 진 검사장에게 제공한 특혜에 대가성이 있는지 한진그룹 내사 종결에 문제는 없었는지 등을 조사한다는 방침입니다.
실제 넥슨 측이 진 검사장에게 주식 등의 뇌물을 전달한 시점에 넥슨이 여러 송사에 연루됐던 것으로 드러났는데요.
진 검사장이 이 과정에서 모종의 역할을 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관련 내용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검찰은 진 검사장이 보안업체 P사의 주식을 친인척 명의로 보유하고 있었던 사실과 관련한 조사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진 검사장은 차명으로 보유하고 있던 주식을 지난해 팔아 수억 원대 차익을 거뒀는데요.
마찬가지로 이 주식을 보유하게 된 경위 등을 조사한다는 계획입니다.
또 제네시스 외에 또 다른 고가 수입차인 벤츠를 차명 보유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살펴본다는 방침입니다.
[앵커]
오늘 오후 법무부 장관과 검찰총장이 이 사안과 관련해 공식적인 입장을 밝힌다고요?
[기자]
진경준 검사장은 사표를 제출했지만, 수리되지 않은 상태로 현직 검사장 신분입니다.
현직 검사장이 비리 혐의로 구속된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요.
이 초유의 사태와 관련해 법무부와 대검찰청 모두 오늘 오후 대국민 사과 입장을 밝힌다는 계획입니다.
오늘 오전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난 김수남 검찰총장은 대변인을 통해 공식 입장을 밝히겠다며 말을 아꼈는데요.
대검찰청은 오늘 오후 2시 전국 고검장 긴급 간담회를 열고 진 검사장과 관련한 대책을 논의할 계획입니다.
김수남 검찰총장은 간담회에 앞서...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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