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트럼프를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로 선출하는 전당대회가 열리는 클리블랜드 시가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전당대회장 주변에서도 총기 소지가 허용된 터여서 유혈 총격 사태와 폭동의 가능성마저 제기되고 있습니다.
우장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백 명의 여성들이 미국 공화당 전당대회가 열리는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에 모였습니다.
이들은 공화당 대통령 후보로 공식 지명되는 트럼프에 반대하는 항의의 퍼포먼스를 펼쳤습니다
[스펜서 튜닉 / 사진작가 : 여성과 소수자에 대한 공화당(트럼프)의 차별적 발언에 항의하기 위해 이번 누드 전을 기획했습니다.]
전당대회 시작 전날 反 트럼프 시위대가 몰려 경찰과 대치하기도 했습니다.
시위대는 '흑인의 생명도 소중하다', '파시즘 반대' 등 플래카드를 내걸고 전당대회 장소 인근으로 행진했습니다.
전당대회가 열리는 농구장 주변에서도 총기 소유가 허용돼 유혈 총격 사태와 폭동의 가능성마저 제기되고 있습니다.
공교롭게도 루이지애나 주에서 경찰관 저격 사망사건이 또다시 발생해 전당대회장 주변은 전운마저 감돌고 있습니다.
일반 경찰도 안면 보호 장구에다 중무장을 했고 자전거 경찰이 시내 곳곳에 배치됐습니다.
공화당 전당대회장 주변에는 이중삼중의 철통 방어벽이 등장했습니다.
전당대회장 안으로 들어가려면 백악관 비밀경호국 등이 발급한 최소 2개의 출입증이 필요합니다.
[제프 라슨/ 공화당 전당대회 책임자 : 경찰이 수고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계획한 대로 전당대회는 안전하게 끝날 것입니다.]
대통령 후보를 확정하며 축제의 분위기로 물들 클리블랜드가 흑백갈등과 반트럼프 시위 속에 삭막한 겨울공화국의 도시로 변모했습니다.
YTN 우장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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