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내린 지 한 달이 넘었지만 전혀 와 닿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분들 있으시죠.
실제로 카드사들 금리를 봤더니 꿈쩍도 안 하고 버티는 곳이 많았습니다.
이강진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은행은 지난달 9일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렸습니다.
[이주열 / 한국은행 총재 (지난달 9일) : 오늘 금융통화위원회는 기준금리를 1.50%에서 1.25%로 인하하여 통화정책을 운용하기로 했습니다.]
기준금리가 내려가면 예금과 대출 이자도 영향을 받게 됩니다.
다만 대출은 금융기관 사정이나 약정에 따라 반영되는 데 시간이 더 걸리는 편입니다.
하지만 그걸 고려하더라도 카드사들의 요지부동은 지나치다는 지적입니다.
기준금리 인하 이후 40일이 돼가도록 신한과 삼성, 하나, 우리카드는 이자에 전혀 손을 대지 않고 있습니다.
KB국민과 현대, 롯데카드는 0.5%p에서 2%p 내리기는 했지만 이 역시 한국은행의 인하 발표 이전에 예고된 것이었습니다.
대신 카드사들만 금리 인하 혜택을 누리고 있습니다.
1분기 현재 카드사들이 차입한 금액이 56조 원이니까 1년에 1,400억, 한 달에 100억 원 이상 이자를 줄일 수 있습니다.
[조남희 / 금융소비자원 원장 : 카드사들이 자신들의 수익 확보를 위해 지나치게 금리 인하를 시장금리에 적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서민들을 위한다는 관점에서 카드사 이율에 대해 신축적으로 인하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이 같은 지적에 대해 카드사들은 여러 가지 운영 비용 때문에 곧바로 이자를 내리지 못했지만 정기적으로 금리 조정을 하면서 차차 반영할 거라고 설명했습니다.
YTN 이강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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