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본 게임회사 닌텐도의 '포켓몬 고' 때문에 지구촌이 들썩이고 일으키고 있습니다.
사실 비슷한 형식의 제품은 우리가 이미 수년 전 먼저 선보였지만, 외면을 받았는데요.
이젠 게임 강국의 지위까지 흔들리고 있습니다.
윤현숙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닌텐도가 선보여 해외는 물론 국내에서도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포켓몬 고' 게임.
위치정보시스템과 증강현실, AR 기술을 결합했는데, 지도에 표시된 장소를 따라가 눈앞에 나타나는 포켓몬스터 캐릭터를 잡는 방식입니다.
몬스터 볼을 던져 포켓몬을 수집하고 알을 부화시키는 원작의 스토리가 그대로 녹아있습니다.
[원용재 / 서울 당산동 : 20~30대 후반 사이의 사람들은 예전에 포켓몬 모으던 추억을 되살릴 수 있는 그런 매력이 있어서….]
색다른 기술에, 20년간 사랑받아온 매력적인 캐릭터와 콘텐츠가 더해져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켰다는 분석입니다.
[이인화 / 이화여대 융합콘텐츠학과 교수 : 사람이 기꺼이 자기 몸을, 무거운 몸을 움직여서 게임을 하겠다 하는 동기를 준 게 포켓몬의 스토리인거죠.]
'포켓몬 고' 열풍으로 국내 게임업계는 충격에 빠졌습니다.
이미 비슷한 포맷의 게임을 수년 전 개발했지만, 큰 인기를 끌지 못해 실패했기 때문입니다.
[김동현 / 前 게임종합지원센터 소장 : 지적 재산(IP)의 중요성을 간과했던 거죠. 캐릭터의 브랜드 가치…. 좋은 게임을 만들면 사람들이 할 거라는 막연한 기대로 내놓기만 했죠.]
이제라도 AR를 비롯해 가상현실, VR 등 신기술에 적용할 다양한 콘텐츠 개발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온라인 게임으로 한때 세계 시장을 석권했지만, 신흥 게임 강국으로 떠오르는 중국과 일본에 밀려 고전하고 있는 국내 게임 산업.
'포켓몬 고' 열풍이 재도약을 노리는 국내 게임 산업에 적지 않은 숙제를 던져주고 있습니다.
YTN 윤현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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