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대연 / 터키 교민
[앵커]
터키 현지에 계신 분들의 상황이 궁금합니다. 지금 터키 현지에 있는 교민 한 분 전화로 연결해서 상황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황대연 씨, 지금 전화연결 돼 있습니까?
[인터뷰]
안녕하십니까?
[앵커]
안녕하십니까? 지금 선생님, 어디에 계십니까?
[인터뷰]
이스탄불에 있습니다.
[앵커]
이스탄불에 계시다고요. 지금 현지 시간이 저희와 6시간 정도 차이가 나죠?
[인터뷰]
2시 5분입니다. 새벽 2시 5분입니다.
[앵커]
새벽 2시 5분이요. 터키 군부 쿠데타 소식을 언제 접하셨습니까?
[인터뷰]
10시 45분쯤에 처음 들었습니다.
[앵커]
그때 군부 쿠데타 소식을 어떻게 전해 들으셨나요?
[인터뷰]
친구한테 전화가 왔습니다. 그래서 TV를 틀어보니까 쿠데타가 일어났구나 하고 알게 됐죠.
[앵커]
방송을 통해서 접하셨다고 하셨는데당시 방송에서 어떤 보도가 나오고 있었는지 전해 주실 수 있습니까?
[인터뷰]
국영방송은 다 송신이 불가능 하게끔 검은 화면이었고요. 그러니까 송신이 안 되는 상황이었고 몇 개의 채널, ATV, 베아드TV 이런 TV에서는 아나운서들이 여기 대통령과 그리고 총리 그리고 전임 대통령들을 연결해서 이 사태를 어떻게 해야 되느냐 하고 물어보고 있었습니다.
그 당시에 그분들이 어떤 대답을 했냐면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서 길거리로 나와서 민중들의 힘을 보여주십시오 하고 이렇게 이야기를 했죠. 그래서 그 이야기 때문에 그런 건지 아니면 터키 분들이 민중의 힘을 보여주려고 이렇게 된 건지, 많은 사람들이 각 도시의 중심부로 지금 모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그러면 밤 10시에 이미 그때 국영방송 송출은 중단이 됐던 상황인가요?
[인터뷰]
제가 TV를 틀었을 당시에는 ATV라고 하는 계속방송이 나오는 데를 보고 있었고요. 국영TV도 한번 볼까 하고 채널을 돌렸을 당시가 11시 20분 정도였습니다. 그때는 안 나왔죠.
[앵커]
11시 20분쯤에는 이미 국영방송 송출이 중단된 상태였군요. 다른 분들과 혹시 연락은 지금 되고 계십니까? 조금 전에 친구분한테 연락을 들으셨다고 하셨는데.
[인터뷰]
지인 중에 앙카라 중심부에 살고 있는 친구가 있는데 그 친구 얘기를 들어보니까 크즐라히라고 하는 굉장히 번화가 쪽에 사는 친구입니다. 그쪽은 지금 굉장히 많은 총성이 들...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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