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나라의 대표 여름 축제인 보령 머드축제가 막이 올랐습니다.
진흙탕에 온몸을 던지고 여름을 즐기는 현장에 이상곤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진흙을 바른 채 시원스럽게 미끄러집니다.
진흙탕 속에서는 치열한 축구가 펼쳐지고, 꼬리잡기에서 진 사람들은 벌칙으로 머드 세례를 받습니다.
미끌미끌한 머드를 뒤집어쓰고 뒹굴어도 얼굴에는 웃음이 가득합니다.
[한승엽 / 관광객 : 외국인들하고 어울리고요. 사람들하고 격 없이 서로 엉키고 재미있게 놀고 (머드도 얼굴에) 이렇게 칠하고 매우 좋습니다.]
연인과 친구, 가족과 함께 머드 체험을 하다 보면 일상에서의 스트레스는 모두 날아갑니다.
게임을 하면서 뒹굴다 보면 머리에서 발끝까지 모두 머드를 뒤집어쓰게 됩니다.
처음 만난 사람들이지만 진흙과 함께 모두 친구가 됩니다.
[국세희·김미현 / 관광객 : 시설도 좋고 분위기도 좋아요. 다 같이 즐기는 게 제일 좋은 것 같아요.]
머드에는 미네랄과 게르마늄 성분이 들어 있어 놀이를 즐기면서 피부 관리까지 할 수 있습니다.
보령 머드축제는 글로벌 여름 축제로 자리 잡았습니다.
지난해에만 330만 명이 찾았는데, 이 가운데 32만 명이 외국인이었습니다.
[이안 / 미국 관광객 : 멋진 바다의 풍경도 구경할 수 있고, 여기 계신 모든 사람과 다양한 체험시설을 즐길 수 있어서 환상적입니다.]
세계인이 찾는 머드축제는 오는 24일까지 계속됩니다.
YTN 이상곤[sklee1@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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