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국과 필리핀의 영해 분쟁, 사드 배치 등 국제 분쟁의 불똥이 한류 스타와 연예계로까지 번지고 있습니다.
윤현숙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에서 연기자로 활발히 활동하는 소녀시대 멤버 윤아의 SNS 계정입니다.
중국과 필리핀, 베트남 등 해외 팬들이 남긴 댓글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지난 12일 내려진 국제상설중재재판소의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 판결과 관련해 입장을 밝히라는 요청이 쇄도하고 있는 겁니다.
판결 직후, 에프엑스 빅토리아와 엑소 레이 등 중국 출신 아이돌들은 중국은 한 점도 작아질 수 없다는 내용의 글과 사진을 SNS에 잇달아 올리며 판결에 항의하고 있습니다.
국제 갈등의 불똥이 연예계와 한류 스타로까지 튀고 있는 상황.
정부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 배치 발표로 한중 관계의 냉각 속에 한류 열기에 찬물을 끼얹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던 업계로서는 악재가 겹친 셈입니다.
방송에서 대만 국기를 흔들었다 사과해야 했던 이른바 '쯔위 사태'에서 보듯이 연예인에게 정치적 사안에 대한 의견 표명은 너무나 민감한 부분입니다.
하지만, 동북아의 역사 전쟁과 곳곳의 영유권 분쟁 등 갈등 소지가 많아 앞으로도 유사한 일이 언제든 재현될 수 있어 문제입니다.
한류의 인기 속에 전 세계로 활동 무대를 넓히고 있는 한류스타와 연예기획사들로서는 곤혹스럽기 짝이 없는 상황입니다.
YTN 윤현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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