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치안 불안에 리우올림픽 흥행 우려 / YTN (Yes! Top News)

2017-11-14 30

[앵커]
세계인의 스포츠 축제인 리우올림픽 개막이 20여 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하지만 지카 바이러스 등 각종 질병 감염과 테러 공포 때문에 대회 흥행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김상익 기자입니다.

[기자]
골프에서는 세계랭킹 톱5와 우리나라의 김경태, 일본의 히데키 등이 이미 불참을 결정했고, 미국 농구팀의 스테판 커리와 르브론 제임스도 휴식을 핑계로 올림픽 합류를 거부한 상태입니다.

브라질 주무장관이 불참 선수들에게 재고를 요청하는 편지를 보내는가 하면 IOC는 골프가 올림픽에서 퇴출될 수 있다는 강력한 경고도 하고 나섰지만 안전을 걱정하는 선수들의 두려움은 확산하는 추세입니다.

개막식에 참석하는 세계 정상과 정부대표도 런던올림픽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40여 개국 정도에 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 메르켈 독일 총리와 라호이 스페인 총리 등이 다양한 이유로 불참자 명단에 올랐습니다.

올림픽 기간 중에 IS의 테러 공격이 가해질 수 있다는 괴소문도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브라질 당국도 IS가 메신저 앱을 통해 모집한 조직원을 '외로운 늑대'로 양성해 올림픽 기간에 테러를 저지를 가능성이 있다고 인정했습니다.

엎친 데 덮친 격, 경찰과 소방대원들은 "지옥에 온 것을 환영한다"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들고 파업 시위를 벌여 방문객들을 불안에 떨게 하는 일도 벌어지고 있습니다.

리우에서는 올해 들어 지난 4월까지 살인은 15%, 노상강도는 23%, 차량 강도는 19% 증가했습니다.

브라질 당국은 군 병력을 동원해 치안 유지에 나서겠다고 했지만 1시간에 13건 꼴로 범죄가 일어나는 리우를 안전하게 지키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다음 달 6일 개막하는 리우올림픽에는 역대 최다인 206개국에서 1만500명의 선수가 출전할 예정이지만 이래저래 흥행 실패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YTN 김상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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