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설명회' 파행...황교안 총리 일행 6시간 넘게 갇혀 / YTN (Yes! Top News)

2017-11-14 1

[앵커]
황교안 국무총리와 한민구 국방장관이 성주 주민들을 상대로 열려던 사드 배치 설명회가 결국 파행으로 치달았습니다.

황 총리는 안전성에 문제가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지만 항의하는 주민들은 황 총리 일행이 탄 버스를 6시간 넘게 에워싼 채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이윤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황교안 국무총리가 사드 배치 후보지인 경북 성주 주민들 앞에 머리를 숙입니다.

성주군청에 도착하자마자 주민들이 던진 달걀과 물병에 맞은 모습 그대로 주민들에게 설명을 이어갔습니다.

황 총리는 미리 말씀드리지 못해 송구하다면서 재차 사과했습니다.

[황교안 / 국무총리 : 여러분들과 충분하게 말씀을 나누지 못한 점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러면서 사드 배치의 안전성에 조금이라도 문제가 있으면 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황교안 / 국무총리 : 10번, 100번 점검하고 살펴서 여러분들의 안전에 위험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조금이라도 여러분들의 안전에 문제가 있다면 정부가 이것을 할 수가 없습니다. 하지 않겠습니다.]

하지만 주민들은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황 총리에게 물병과 달걀이 날아들었고 결국 총리 일행은 군청 안으로 몸을 피했습니다.

주민들은 사전 협의 없는 사드 배치 결정을 철회하라고 요구했습니다.

[김항곤 / 경북 성주군수 : 공황상태에 빠져 이렇게 허탈해하고 있는 군민들의 마음을 제발 헤아려서 사드 성주 배치 결정을 당장 철회해 주실 것을 강력히 요구합니다.]

주민들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트랙터 등을 동원해 황 총리가 타고 있는 버스를 가로막고 항의를 이어갔습니다.

황 총리 일행은 버스 안에서 6시간 넘게 갇혀있다 경호원들의 도움을 받아 겨우 군청을 떠날 수 있었습니다.

주민들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사드 배치를 막겠다며 강하게 맞서고 있어 앞으로도 진통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YTN 이윤재[lyj1025@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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