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현대자동차 노조가 조합원 4만8천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임금협상 파업 찬반투표가 노조원의 압도적인 지지로 가결됐습니다.
5년 연속 파업을 결정한 현대차 노조는 조선업 위기로 구조조정에 휩싸인 현대중공업 노조와 연대 파업도 모색하고 있습니다.
김상익 기자입니다.
[기자]
현대자동차 노조의 파업 찬반투표가 투표율 89%, 찬성률 85%로 가결됐습니다.
5년 연속 파업을 결정한 현대차 노조는 오는 20일 민주노총 울산본부 집회에 참가하는 형식으로 현대중공업 노조와 23년 만에 동시 파업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22일에는 현대기아차그룹 사업장 노조와 함께 서울 그룹 사옥 앞에서 공동교섭을 촉구하며 파업할 예정입니다.
노조는 올해 금속노조가 정한 기본급 7.2% 인상과 전년도 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해고자 복직 등을 회사 측에 요구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하자 투쟁 절차를 밟아왔습니다.
노조 측은 "조합원의 권익과 복리후생이 후퇴하지 않도록 총파업 투쟁을 확실하게 이끌고 임금투쟁을 마무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회사 측은 임금피크제 확대와 불합리한 단체협약 조항 개정, 위기대응 공동 TF 구성 등을 노조에 요구하고 있습니다.
사측은 노조가 지난 29년 동안 4년을 제외한 25년을 파업했다며 자동차 생산 차질 대수만 125만여 대, 생산차질액은 14조 원에 이른다고 주장했습니다.
지역 상공계는 현대차 노조 파업에 현대중공업 노조가 가세할 경우 가뜩이나 침체한 지역경제에 적잖은 파장이 우려된다며 노사가 대화로 상생의 길을 모색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YTN 김상익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2_201607140632316379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