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홈쇼핑채널 재승인 과정에서 로비를 벌인 혐의를 받고 있는 강현구 사장이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돼 17시간 동안 조사를 받고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검찰은 오늘 강 사장을 다시 불러 조사하고,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최측근인 정책본부 3인방도 조만간 소환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혜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채널 재승인 심사 때 부정한 방법으로 허가를 받은 혐의를 받고있는 강현구 롯데홈쇼핑 사장.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소환돼 17시간 동안 강도 높은 조사를 받은 강 사장은 검찰 조사에 성실히 응했다면서도, 정치권 로비 의혹은 부인했습니다.
[강현구 / 롯데홈쇼핑 사장 : (재승인 로비한 것 맞습니까?) 열심히 성실하게 조사받고 나왔습니다. (정치권 로비 의혹도 있는데, 그에 대한 입장은 어떻습니까?) 그런 적 없습니다.]
검찰은 강 사장의 지시로 임직원 급여를 부풀려 비자금을 조성하고 본인은 물론 재승인 관련 직원들에게 대포폰을 사용하도록 했다는 관련자 진술을 확보한 상황입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강 사장이 채널 재승인 과정에서 주무부처인 미래창조과학부나 정치권 등을 상대로 금품 로비를 지시했는지를 집중적으로 추궁했습니다.
강 사장에 앞서 정승인 코리아세븐 대표도 참고인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지난 2010년부터 2015년까지 코리아세븐이 적자투성이인 롯데 계열사, 롯데피에스넷의 유상 증자에 참여하는 과정에 정책본부의 지시가 있었는지 등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주의 최측근인 정책본부 3인방의 소환조사도 임박했습니다.
검찰은 신동빈 회장의 최측근으로 지목되는 소진세 정책본부 사장을 일단 참고인 신분으로 조만간 불러 조사할 예정입니다.
소 사장이 소환될 경우 이인원 부회장과 황각규 운영실장에 대한 소환도 가시화되면서 검찰 수사가 사주일가를 향해 정점을 치달을 전망입니다.
YTN 김혜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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