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대학교에서도 남학생들이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여학생들을 성희롱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피해자 대책위 등이 남학생들의 공개사과와 징계를 요구한 가운데 서울대 학생들도 실망스럽다는 반응을 내놨습니다.
최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대학교 교정 곳곳에 인문대학 카톡방에서 저질러진 성폭력을 고발한다는 대자보가 붙었습니다.
지난해 서울대 남학생 8명이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서 주고받은 성희롱 대화입니다.
몰래 찍은 여학생 사진을 두고 수위 높은 성희롱 대화를 하거나, 지각한 여학생 동기를 묶어놓고 패야 한다는 등 부적절한 말도 서슴지 않았습니다.
술자리에서 우연히 대화 내용이 공개됐고 참다못한 학생 단체와 피해자 대책위가 관련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문제를 대책위 측은 가해 남학생들의 공개 사과와 함께 학교 측의 징계를 요구했습니다.
학내 여론도 들끓고 있습니다.
[김현진 / 서울대 학생 : 이런 문제점에 대해 자정작용을 일으켜야 할 대학생들이 추태를 부리고 있다는 것에 대해서 많이 실망을 했습니다.]
[김민정 / 서울대 학생 : 인문학을 배우는 학생들이 (사람을) 존중하지 못하는 태도로 문제의식을 느끼지 않는다는 것이 실망스러웠고….]
이에 대해 학교 측은 인권센터에서 조사를 벌이고 있다며 결과에 따라 징계 등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서울대학교 관계자 : 제가 뒤늦게 알게 됐고 인권센터에 연락 드렸거든요.]
이른바 명문대로 불리는 대학에서 잇따라 카톡방 성희롱 대화가 물의를 빚으면서 대학 내부에서도 자성의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YTN 최아영[cay2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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