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야의 차기 당권 주자의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습니다.
새누리당은 각 계파별 대표 주자를 선별하기 위한 물밑 교통정리 작업이 시작됐고, 더민주는 추미애 송영길 의원의 양강 구도 속에 이재명 성남 시장의 출마 여부가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강정규 기자입니다.
[기자]
차기 당 대표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한 비박계 5선 정병국 의원이 김무성 전 대표를 찾아갔습니다.
8월 전당대회에 도움을 청하기 위해서입니다.
[정병국 / 새누리당 의원 : 당이 새로 신뢰를 얻어서 정권 재창출 하기 위해서 무슨 일 해야 하는가에 대해서는 다 공감하고 있기 때문에…]
그러나 김 전 대표는 한동안 중립을 지키겠다며 비박계 후보 간 단일화를 유도했습니다.
[김무성 / 새누리당 전 대표 : 당선되기 위해서는 당연히 단일화가 돼야지!]
친박계 내에서도 물밑 교통정리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서청원 전 최고위원이 당권 도전을 저울질 하고 있는 가운데 원유철 전 원내대표가 불출마를 선언했고, 홍문종 의원도 유보적인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홍문종 / 새누리당 의원 (YTN 라디오 인터뷰) : 표밭이 겹치는 경우하고요. 그분이 결정하고 나서 그 다음에 결정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이밖에, 김용태·이주영·이정현·한선교 의원 등이 출사표를 낸 상태지만, 실제 대진표는 정식 후보 등록 뒤에야 완성될 것으로 보입니다.
후보가 난립한 여당과 달리 더불어민주당은 원혜영, 김진표 의원이 불출마 쪽으로 기울면서 추미애-송영길 양강 구도가 굳어지는 분위기입니다.
하지만, 이재명 성남 시장이 당권 도전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혀 새로운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이 때문에 당내 최대 주주인 문재인 전 대표의 마음이 어디로 향할지가 관심입니다.
[문재인 /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지난 9일) : 이번 전당대회에서도 당 대표 선출 과정에 관여하지 않을 생각입니다.]
반면, 비대위 체제를 이어가고 있는 국민의당은 총선 홍보비 리베이트 사건이 수습될 때까지 차기 지도부 구성은 이뤄지지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YTN 강정규[liv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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