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롯데홈쇼핑이 TV 채널 재승인 과정에서 비자금을 조성해 금품 로비를 벌였다는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강현구 대표이사 사장을 모레 전격 소환합니다.
롯데그룹 수사 착수 이후 현직 계열사 사장이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되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박홍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롯데홈쇼핑 인허가 로비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강현구 대표이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합니다.
검찰이 롯데그룹 수사에 착수한 이후 현직 계열사 사장이 피의자로 소환되는 건 강 사장이 처음입니다.
강 사장은 지난해 롯데홈쇼핑 재승인 심사 때 부정한 방법으로 재승인 허가를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최근 강 사장이 다른 사람 명의로 등록해 사용하는 대포폰을 사용한 정황을 파악해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앞서 검찰은 강 사장을 비롯해 롯데홈쇼핑 인허가 업무를 담당했던 직원들이 지난해 1월부터 차명 휴대전화인 '대포폰'을 9대나 사용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검찰은 이 가운데 3대를 강 사장이 사용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강 사장의 지시를 받고 임직원들이 대포폰을 로비에 사용한 것으로 보고 통화 내역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롯데홈쇼핑이 사업권 재승인을 받은 시기를 전후해 로비자금을 조성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미 검찰은 방송 재승인 로비자금 수억 원을 조성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비자금 조성을 위해 롯데백화점 상품권 현금 할인 등이 이뤄진 정황도 포착했습니다.
이와 함께 강 사장이 지난해 롯데홈쇼핑 사업권 재승인 심사 당시 주무 부처인 미래창조과학부 등에 대한 금품로비를 지시한 건 아닌지 의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강 사장을 상대로 로비와 관련해 제기된 의혹 전반을 집중 추궁할 방침입니다.
YTN 박홍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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