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규민 6.2이닝 무실점 역투...LG 6연패 탈출 / YTN (Yes! Top News)

2017-11-14 0

[앵커]
7월 들어 6경기를 모두 지며 심각한 위기에 빠진 소속팀 LG를 우규민 선수가 구해냈습니다.

온 힘을 다한 역투로 팀의 연패도, 본인의 연패도 모두 끊어냈습니다.

프로야구 소식, 허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6연패에 빠진 팀, 찌는 듯한 무더위.

어깨에 짊어진 짐이 무거운 만큼, 우규민은 공 하나하나 온 힘을 다해 던졌습니다.

스트라이크존 구석구석을 찌르는 예리한 제구력을 앞세워 7개의 삼진을 잡아냈습니다.

만루 위기에서는 강타자 손아섭을 침착하게 땅볼로 잡아내는 노련함도 과시했습니다.

LG 타선은 1회 첫 공격부터 오지환의 홈런 등을 묶어 대거 5점을 뽑아내며 우규민의 부담을 덜어줬습니다.

7회 만루 위기에서 우규민을 대신해 마운드에 오른 진해수는 강민호를 3구 삼진으로 잡아내며 우규민의 무실점을 지켜냈습니다.

온 힘을 다한 우규민의 역투, 그리고 그를 도운 팀 동료들의 화합이 만들어낸 승리였습니다.

6연패 수렁에서 벗어난 팀도 웃었고, 6경기 만에 승리를 추가한 우규민도 웃었습니다.

[우규민 / LG 투수 : 팀의 연패가 길어졌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선수들이 많이 침체돼있었는데 오늘 경기에서 이기면서 후반기에 반등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각 구장에서는 시원한 홈런포가 찌는 듯한 무더위를 달랬습니다.

2회 이성열과 김경언의 홈런으로 리드를 잡은 한화는 난타전 끝에 삼성을 꺾고 4연승을 달렸습니다.

KIA는 이범호와 서동욱, 브렛 필 등 5개의 홈런포를 앞세워 선두 두산을 꺾고 주말 3경기를 2승 1패로 마무리했습니다.

김상현과 유한준이 홈런을 터뜨린 kt는 SK를, 윤석민의 시즌 여덟 번째 홈런이 터진 넥센은 NC를 각각 꺾었습니다.

YTN 허재원[hooa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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