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나라의 효자 종목 가운데 하나인 복싱이 68년 만에 올림픽 무대를 밟을 수 없게 됐습니다.
인천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인 신종훈 선수에게 마지막 희망을 걸었지만, 무산됐습니다.
김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복싱은 48년 런던 대회부터 우리나라가 출전한 모든 올림픽을 함께했습니다.
지금은 고인이 된 한수안 선수가 당시 동메달을 따내며 금메달 못지않은 기쁨을 안겼습니다.
이후 한국 복싱은 역대 올림픽에서 금메달 3개를 포함해 메달 20개를 목에 걸었습니다.
하지만 다음 달 개막하는 리우 올림픽에서 한국 복싱의 자리는 없습니다.
마지막 희망 신종훈 선수가 리우 올림픽 예선에서 고배를 마시면서 대표팀 전원이 탈락했습니다.
대표팀은 앞선 3월 아시아 예선을 포함해 6월 세계예선 역시 10체급 모두 탈락했습니다.
마지막 기회였던 이번 대회마저 신종훈과 함상명 등 출전한 2명이 모두 리우행에 실패했습니다.
한때 올림픽에서 화려한 시기를 보낸 한국 복싱의 맥이 68년 만에 끊긴 것입니다.
[김광선 / 88년 서울올림픽 복싱 금메달 : 신종훈 선수 메달을 기대했는데 정말 마음이 안타깝습니다. 공격적인 선수를 많이 키우고 또 선발해야 예전같이 메달이 나올 거로 생각합니다.]
특히, 마지막 카드였던 신종훈은 3위까지 올림픽 출전권이 주어지는 상황에서 3, 4위전에서 판정으로 져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앞서 국제복싱연맹과 갈등으로 자격정지 징계를 받은 신종훈은 극적으로 올림픽 예선 출전 기회를 잡았지만, 갑작스러운 체중감량과 장거리 비행에 지쳐 올림픽 출전권을 놓쳤습니다.
YTN 김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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