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20대 총선에서 홍보비 리베이트를 수수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는 국민의당 박선숙·김수민 의원에 대한 구속 여부가 오늘 결정됩니다.
오늘 오후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두 의원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YTN 중계차를 연결합니다. 이준영 기자!
오늘 박선숙, 김수민 두 의원이 몇 시에 출석할 예정인가요?
[기자]
홍보비 리베이트 의혹과 관련해 국민의당 박선숙 의원과 김수민 의원이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나란히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습니다.
오후 1시로 예정돼 있습니다.
출석 예정시각이 아직 3시간이 남았지만 많은 취재진이 속속 모여들면서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정치적 파장이 큰 사안인 만큼 긴장감이 감돌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앵커]
이미 구속된 왕주현 사무부총장에 이어 검찰이 두 의원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청구했는데, 구체적인 혐의는 무엇입니까?
[기자]
20대 총선에서 홍보 업무를 총괄한 박선숙 의원은 앞서 구속된 왕주현 사무부총장과 공모해 인쇄업체와 TV 광고 대행업체로부터 2억 원대 리베이트를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리베이트로 지급한 돈을 선거비용으로 위장해 1억 원을 보전받고 이를 은폐하려 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김수민 의원은, 비례대표 후보가 되기 전 자신이 대표로 있던 홍보업체에 선거홍보특별팀을 구성한 뒤, 선거 홍보활동의 대가로 홍보업체들로부터 1억여 원의 사례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불법 정치자금 수수 행위를 은폐하기 위해 박 의원과 왕 전 사무부총장의 허위계약서 작성에 가담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두 의원은 지난달 각각 피의자 신분으로 강도 높은 검찰 조사를 받았지만, 모두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현직 국회의원인 두 사람이 도주할 우려는 크지 않지만 검찰은 두 의원이 허위 계약서 작성에 관여한 정황으로 볼 때 향후 추가로 증거 인멸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지난 8일 전격적으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앵커]
박선숙, 김수민 의원 모두 20대 현역 국회의원입니다.
면책특권이 적용되나요?
[기자]
지난 6일 20대 국회 첫 임시국회가 끝났기 때문에 두 의원에 대한 불체포특권이 적용되지 않고, 체포동의안 처리 절차도 필요하지 않은 상황입니다.
따라서 이곳에서 열리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서 구속이 결정되...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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