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남성 화장품 시장 세계 1위...'외모 가꾸기'에 지갑 열었다 / YTN (Yes! Top News)

2017-11-14 4

[앵커]
얼굴이나 몸매를 가꾸기 위해 지갑을 여는 남성들이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그 영향으로 국내 남성 화장품 시장은 매년 약 10%씩 성장해 세계 1위 수준에 올라섰습니다.

김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자영업을 하는 25살 강종훈 씨가 외출하기 위해 거울 앞에 앉습니다.

피부를 촉촉하게 가꿔주는 수분 크림부터 썬 크림, 모공 크림, 비비 크림까지 무려 6가지의 화장품을 차례로 바릅니다.

여기에 눈썹과 입술까지 얼굴만 단장하는데 꼬박 20분이 걸렸습니다.

[강종훈 / 서울 역삼동 : 화장을 안 했을 때 제 얼굴에 보이는 점이나 잡티가 눈에 보이지 않았을 때 사람들을 만나면 자신감이 더 생기는 것 같아요.]

자신의 외모를 위해 전폭적으로 투자하는 남성, 일명 '그루밍족'이 늘어나면서, 국내 남성 화장품 시장은 매년 거의 10% 가량 성장하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시장 규모가 무려 1조 2천억 원에 달하며 선진국을 제치고 세계 1위에 올랐습니다.

[방태현 / 남성화장품 마케팅 담당 : 특이한 점은 비비크림의 판매율이 전년 대비 100% 이상 성장한 것인데요. 남성들이 단순히 스킨 케어 뿐 아니라 피부 톤까지 생각하며 화장품을 사용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제는 남성들이 직접 매장을 찾아 적극적으로 피부측정을 하고 자신의 피부 타입에 맞는 다양한 상품을 고르고 사용하고 있습니다.

[문성준 / 서울 당산동 : 외동 이라 엄마 화장품을 같이 써서 맞지 않는다는 느낌이 많았는데 이번에 저에게 딱 맞는 화장품을 발견해서 굉장히 기분이 좋아요.]

소비자 반응에 가장 민감한 홈쇼핑 업계도 남성 화장품 방송 편성을 늘리고 있습니다.

단순히 기초화장품이 아니라 남성전용 마사지나 팩 등 아이템 종류도 확대했습니다.

[최태훈 / 홈쇼핑 뷰티 사업팀 : 2014년 대비 올해는 세 배가량 남성 주문 비중이 높아지고 있고 저희 팀에서도 남성 겨냥 제품을 점차 확대하고 편성도 확대할 예정입니다.]

남자의 외모도 경쟁력이 된 시대, 자신의 외모를 위해 시간과 돈을 투자하는 그루밍 족이 늘어나면서 2020년에는 국내 남성화장품 시장이 거의 2조 원대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YTN 김선희[sunny@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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