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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누리당은 8월 전당대회에서 모바일 투표를 도입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당 대표 경선 룰의 윤곽이 잡히면서 당권 주자들의 경쟁도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강정규 기자입니다.
[기자]
새누리당 혁신 비상대책위원회는 논란이 됐던 모바일 투표제를 이번 전당대회 때 채택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다만, 당 대표 후보 컷오프에 대해서는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회에서 결정하도록 해 여지를 남겼습니다.
[지상욱 / 새누리당 대변인 : 이런 선거 룰은 합의가 되지 않으면 채택하기 어렵다는 것이 비대위의 의견이고 그렇게 결정됐습니다.]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따로 선출하고, 대표의 권한을 강화하는 대신 공천권은 주지 않는 등의 '단일성 집단지도체제'는 원안대로 확정됐습니다.
새누리당은 오는 14일 상임전국위원회의를 열어 혁신비대위가 의결한 경선룰을 당헌·당규에 못 박을 예정입니다.
당 대표와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경선 규칙이 윤곽을 드러낸 가운데 당권을 노리는 주자들의 출마 선언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김용태·이주영 의원에 이어 세 번째로 호남 출신 3선의 친박계 이정현 의원이 당 대표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이정현 / 새누리당 의원 : 민생을 찾아가는 당으로 만들기 위해 당의 구조를 근본적으로 뜯어고치겠습니다.]
유력한 당권 주자였던 친박계 핵심 최경환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고 서청원 의원의 출마를 요구하는 친박계의 목소리가 커지면서 경쟁은 혼전 양상을 띠고 있습니다.
그러나 1등만 살아남게 되는 당 대표 경선룰이 확정된 만큼 막판엔 결국 후보 간 단일화 수순을 밟게 될 거란 관측도 나옵니다.
YTN 강정규[liv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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