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청단 퇴조...독주 체제 굳히는 시진핑 / YTN (Yes! Top News)

2017-11-14 0

[앵커]
후진타오 전 중국 국가주석의 비서실장이었던 링지화 전 정협 부주석이 최근 무기 징역을 선고받은 데 이어 리위안차오 국가부주석도 당국의 조사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두 사람 모두 후진타오 집권 시절 최대 파벌인 공산주의청년단의 핵심 인물이어서 내년 당 대회를 앞둔 권력투쟁의 성격이 강하다는 분석입니다.

베이징에서 박희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후진타오 전 중국 국가주석의 비서실장을 지낸 링지화 전 정협 부주석이 최근 법의 단죄를 받았습니다.

133억 원을 뇌물로 받고 직권남용과 국가기밀을 훔쳤다는 혐의가 모두 인정됐습니다.

[까오전 / 재판장 : 무기징역형과 정치권리 평생 박탈, 전 재산 몰수를 선고한다.]

링지화가 상소를 포기하면서 형도 확정됐습니다.

[링지화 / 전 정협 부주석 : 혐의를 모두 인정하고 판결에 승복합니다. 상소하지 않겠습니다.]

이로써 저우융캉 전 정치국 상무위원, 보시라이 전 충칭시 서기, 쉬차이허우 전 중앙군사위 부주석 등 '신 4인방'으로 불리며 시진핑 주석에 맞섰던 인물들이 모두 제거됐습니다.

조사 중에 병사한 쉬차이허우를 제외한 3명 다 무기징역형에 처해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리위안차오 국가부주석이 직무 정지 상태에서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는 소문이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리위안차오는 리커창 총리, 링지화와 함께 대표적인 공청단 출신 인사입니다.

이 때문에 차기 지도부를 구성하는 내년 가을 19차 당 대회를 앞두고 시진핑 주석 세력이 경쟁 세력을 제거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공청단 세력의 몰락 세가 뚜렷해지면서 시진핑 국가주석의 1인 지배체제가 앞으로 더욱 힘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YTN 박희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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