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 프로야구 피츠버그 강정호가 성폭행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연애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만난 여성을 성폭행했다는 주장이 나왔는데요.
20대 한 여성이 강정호 선수가 지난달 17일 자신을 호텔로 초대했고 성폭행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현재 강정호 선수도 구단도 성폭행 혐의 질문에 묵묵부답인데요.
현재 경찰 조사가 진행되고 있는데 혐의가 확정될 경우 재판에 앞서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부터 중징계를 받게 됩니다.
우장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강정호가 선수 생활 최대의 위기를 맞았습니다.
미국 일간지 시카고 트리뷴은 미 프로야구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강정호 선수가 성폭행 사건에 연루돼 현지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시카고 경찰 대변인은 강정호가 지난달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를 위해 시카고를 방문했다가, 연애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만난 여성을 성폭행했다는 주장이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23살로만 밝혀진 이 여성은 강정호를 '범블'이라는 앱을 통해 알게 되었고, 현지시간 지난달 17일 밤, 강정호가 자신을 호텔로 초대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이 여성은 호텔에서 강정호가 권한 술을 마신 뒤 15분에서 20분쯤 지나 정신을 잃었고, 이후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피해 여성은 사건 발생 이틀 뒤 병원을 찾아 성폭행 증거 검사를 받았고, 지난달 말 경찰에 신고를 접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최근 이 사실을 접했다면서 시카고 경찰이 매우 심각한 문제를 수사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수사 상황을 면밀히 지켜보겠다고 밝혔습니다.
프랭크 쿠넬리 피츠버그 구단 사장 역시 강정호에 대한 조사에 들어간 사실을 확인했다며, 경찰 수사에 전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조사를 받고 있는 강정호는 혐의가 확정되면 사법 처리에 앞서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부터 중징계를 받을 전망입니다.
강정호는 한국프로야구 넥센에서 뛰다가 지난해 메이저 리그로 진출 한 뒤 2년 연속 두자릿수 홈런을 치는 등 순조롭게 적응하는 모습을 보여 왔습니다.
YTN 우장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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