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재학 / 경기도 연천군 어촌 계장
[앵커]
들으신 것처럼 누구보다 불안한 분들은 인근 주민들입니다. 생업인 물고기 잡는 일도 못하고얼마나 가슴이 타들어갈까요? 연천군 유재학 어촌 계장 연결해보겠습니다지 않나?유재학 계장님, 나와 계십니까?
[인터뷰]
여보세요, 안녕하세요. 수고하십니다.
[앵커]
네, 안녕하세요. 계장님, 일단 수위를 보면 지금 북한에서, 황강댐에서 많이 방류하지는 않은 것 같아 보이는데요. 계장님 어디에 계십니까?
[인터뷰]
지금 임진강 강가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강가에 나와 계세요? 조업도 못하는데 많이 불안하신가 봐요.
[인터뷰]
어쩔 수 없죠. 어제부터, 새벽 6시부터 나와서 하루 종일 강만 주시하고 있습니다.
[앵커]
계속 더 불어나나 안 불어나나 이런 걸 보고 계신다는 말씀이시죠?
[인터뷰]
네.
[앵커]
황강댐이 방류를 시작했다, 이 통보는 언제 받으셨어요?
[인터뷰]
8시 전에 받은 것 같아요. 재난안전처하고 연천군청에서 메시지가 왔습니다.
[앵커]
지금 한창 조업을 해야 될 때잖아요. 물만 바라보고 계시면 굉장히 답답하시겠어요?
[인터뷰]
갑갑하죠.어떻게 보면 지금이 피크이기는 하지만 고기 잡을 수 있는 또 고급 어종을 잡을 수 있는 절호의 찬스이고 기회인데 아마 황강댐이 만수위만 아니었으면 나름 여러 예측을 해서 작업을 했을 겁니다.
황강댐에 물이 많다고, 언제 방류할지 모른다고 해서 벌써 열흘 전에 그물을 다 철수하고 배는 안전한 곳에 다 대피시킨 상황입니다.
[앵커]
지금 황강댐이 만수위를 유지하고 있다, 이게 지금 제일 불안하신 거군요?
[인터뷰]
그렇죠.
[앵커]
지금 조업을 못하신 지는 얼마나 되셨나요?
[인터뷰]
지난 6월 27일부터 약 10일 가까이 되겠습니다.
[앵커]
6월 27일부터 10일 정도. 어업 생산량이 그러면 없으실 텐데 생계 때문에 고민하시는 주민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인터뷰]
좀 심각하죠. 해마다 방류로 인해서 피해가 있기는 있습니다마는 지금처럼 예고가 돼서 조업을 중단하기는 처음이거든요. 나름대로 안전에 도움이 되기는 하지만 생업에는 문제가 많습니다.
[앵커]
계장님, 황강댐 방류 위험이 없으면 평상시 이 정도에 비하면 어자원이 더 풍부해지지 않습니까?
[인터뷰]
그렇죠. 물이 빨개질 때는 고기들이 다 피신한다고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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