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맛비 피해에 태풍 예고까지...깊어지는 시름 / YTN (Yes! Top News)

2017-11-14 0

[앵커]
최근 하늘에 구멍이라도 난 듯 쏟아진 장맛비로 농작물 피해가 컸는데요.

올해 첫 태풍까지 올라온다는 예보에 농민들은 무심한 하늘만 쳐다보고 있습니다.

나현호 기자입니다.

[기자]
간척지에 있는 하천이 금방이라도 넘쳐날 듯 합니다.

물을 퍼 올리는 농기계는 침수에 대비해 높은 곳으로 옮겨졌습니다.

이미 장맛비가 밀물과 겹치면서 침수 피해가 더욱 커졌습니다.

최근 내린 장맛비로 전남 해남지역은 간척지를 중심으로 3백여 헥타르에 달하는 논이 침수되는 피해를 입었습니다.

한창 생육기에 접어든 벼가 침수되자 농민의 걱정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김동현 / 전남 해남군 농민 : 비가 온 데다 재차 비가 오면 다시 침수되니까 잠도 못 자고 걱정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다시 물이 차니까 이게 반복되거든요. 며칠 동안…. 벼에 피해가 많이 발생합니다.]

출하를 코앞에 둔 멜론이 바닥에 떨어져 나뒹굽니다.

하우스가 물에 잠기긴 뒤에도 비가 이어지면서 귀촌해서 지은 첫 농사를 거의 다 망쳐버렸습니다.

[김희준 / 침수 피해 농민 : 어떻게 할 수가 없어요. 갑자기 (물이 불어나) 밀어닥치는데, 할 수 있는 방법은, 최선을 다해서 장비를 더 급히 사다가 써 봤는데도 당황만 할 뿐이죠….]

일주일 동안 이어진 장맛비로 광주·전남지역에서 침수된 농경지는 4백여 헥타르.

힘겨운 복구 작업 속에 태풍까지 올라온다는 예보에 농심은 타들어 가고 있습니다.

YTN 나현호[nhh7@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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