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과 수도권 지역에 아침부터 많은 비가 내리면서 한강 잠수교가 물에 잠겼습니다.
도로 곳곳이 통제되면서 서울 도심에서 극심한 퇴근길 교통 혼잡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잠수교 인근에 나가 있는 YTN 중계차 연결합니다. 강희경 기자!
현장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오늘 아침부터 쏟아졌던 비는 현재 조금씩 빗줄기가 약해지면서 잦아든 상황입니다.
제 뒤편으로 잠수교 일부가 물에 잠긴 모습이 보입니다.
현재 잠수교의 한강 수위는 7.8m를 넘었습니다.
오후 들어 팔당댐에서 초당 만 톤이 넘는 물을 방류하면서 한강 물이 불어났기 때문인데요.
오전 9시 10분쯤부터 차량과 보행자 출입이 모두 제한됐습니다.
한강의 지류 가운데 하나인 중랑천을 끼고 있는 동부간선도로도 일부가 물에 잠기면서 통행이 제한됐는데요.
다행히 침수 피해가 있던 월계1교 구간 청소가 마무리돼 현재 동부간선도로는 모든 구간 통제가 조금 전 풀렸습니다.
하지만 주요 도로를 지나지 못한 퇴근길 차량이 몰리며 도로 곳곳이 점점 혼잡해지고 있습니다.
동작대교 근처로 보이는 올림픽대로와 강변북로의 교통량도 눈에 띄게 늘었습니다.
되도록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게 나은 방법입니다.
현재 서울과 경기 지역에 내려졌던 호우경보는 오후 4시를 기점으로 일단 해제된 상태입니다.
하지만 오늘 밤부터 내일 아침까지 중부지방에 머무는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많은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습니다.
산사태나 축대 붕괴, 침수 피해 등이 발생할 수 있으니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한강 동작대교에서 YTN 강희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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