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이 오늘 새벽 임진강 상류의 황강댐을 기습 방류했습니다.
임진강 필승교 수위가 2미터를 유지하는 것으로 볼 때 아직 방류량이 많지는 않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만, 관계 당국이 대비태세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김태민 기자!
북한이 방류했다는데 수위가 올라갔습니까?
[기자]
아직 이곳 임진강 필승교의 수위는 2미터 정도로 큰 변화는 없습니다.
방류량이 많지는 않은 것으로 추정이 되는 이유인데요.
군 당국은 오늘 새벽 북한이 황강댐 수문을 연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수폭, 그러니까 물이 내려오는 폭이 넓어진 것을 확인했기 때문에 황강댐 수문이 열린 것으로 추정한다는 겁니다.
하지만 북한에서 방류를 공식 통보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정확한 방류 시점이나 규모는 더 확인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군은 북한이 새벽 6시쯤 수문을 열어 물을 조금씩 흘려보내는 것으로 보고 7시를 넘어서면서 수자원 공사에 통보했는데요.
수자원 공사는 우리 군으로부터 연락을 받고 하천 주변 15곳에서 대피 경고방송을 강화했습니다.
북한은 아직까지 우리 측에 방류와 관련해 통보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재 시간이 오전 9시가 다 되어가는데도 수위에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봐서는 아직 크게 걱정할 정도는 아니라는 게 관계자들의 말입니다.
어제 오후 늦게부터 이곳 임진강 상류 군남댐 인근의 빗줄기는 점차 약해지다가 조금 전부터는 그친 상태입니다.
오늘 하루에만 20에서 40mm 정도의 비가 오리라 예상되는데 그리 많은 양은 아닙니다.
다만 지금까지 내린 비의 영향으로 이곳 임진강의 물살은 평소보다 조금 거세진 상황입니다.
현재 임진강 군남댐의 수위는 평소 수준보다 약 3m 정도 높은 27m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또 북쪽으로 10여 km 떨어져 있는 최저 남방한계선 필승교의 수위도 조금 전부터 주의 수준인 2m를 넘었는데, 7.5m를 넘으면 홍수나 기습 방류에 대비해야 하는 수준입니다.
필승교 수위가 2m에 가깝게 유지되면서, 어제 낮 1시부터 현재까지 초기 인명 대피 3단계가 발효된 상태입니다.
지금까지 임진강 군남댐에서 YTN 김태민[tm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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