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총기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는 미국에서 또 다시 총기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번에는 세 살과 네 살배기 아이가 실수로 자신에게 총을 쏴 숨지는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서봉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사건이 일어난 시각은 현지 시각 지난 2일 오후.
테네시 주 클라크스빌의 한 주택에서 3살 남자아이가 권총을 발견한 뒤 가지고 놀다가 자신의 얼굴에 총을 쏴 숨졌습니다.
캔자스주 출신의 이 어린이는 부모와 함께 휴가를 보내러 이 집을 방문했고, 총은 집주인 소유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현지 경찰은 사고 당시 부모가 어디 있었는지, 또 총기가 어떤 경위로 아이 손에 들어왔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베스 로스 / 총기규제 단체 : 저도 아이들의 부모인데, 3살짜리가 총을 갖고 놀다가 숨졌다는 게 너무 끔찍합니다.]
하루 전인 1일에는 필라델피아에서 비슷한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4살 여자아이가 집 서랍에서 발견한 총을 만지다 실수로 자신에게 발사해 사망했고, 아이 엄마와 총기 주인인 남자친구가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미국에서 3살 미만 어린이들의 총기 사건 사고는 올 5월까지만 벌써 20건이 넘습니다.
민간단체를 중심으로 아직 인지능력이 발달하지 않는 아이들을 총기의 위험으로부터 보호하자는 움직임이 일고 있는 이유입니다.
하지만 미국의 경우 총기 보유 자체보다는 부모들의 부주의를 탓하는 것이 대체적인 사회 분위기여서 이 같은 움직임이 효과를 거둘 지는 미지수입니다.
YTN 서봉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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