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은 미국 현지시각으로 7월 4일, '독립기념일'이죠.
해마다 독립기념일이 되면 미국 전역에서 며칠 동안 불꽃놀이가 펼쳐지는데요, 원래 취지를 무색게 하는 폭죽 사고로 온 나라가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LA 김기봉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미국의 독립을 자축하며 화려하게 밤하늘을 수놓는 불꽃.
하지만 장엄한 광경 이면에는 각종 사고가 얼룩져 있습니다.
한껏 들떠 마구 터뜨리는 폭죽은 사고로 이어지기 일쑤입니다.
정부가 주관하는 공식 행사도 사고를 피해가지는 못합니다.
지난 주말 외식을 하고 돌아온 이 여성은 잿더미로 변한 집을 보고 입이 다물어지지 않습니다.
옆집 아이가 쏜 폭죽으로 불이 난 것입니다.
[케이티 / 화재 피해 집주인 : 무섭고요…. 최소 하루는 지나야 마음이 좀 안정될 것 같아요.]
다른 곳에서는 사제로 만든 폭죽이 연쇄 폭발해 한 명이 중상을 입고 이웃 주민들이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동네 주민 (네브래스카 주) : 집이 떠나갈 듯한 큰 폭발음이 났어요. 이후에 작은 폭발음이 여러 차례 있었어요.]
이렇다 보니 당국은 폭죽의 위험성을 알리는 홍보 동영상까지 만들어 배포했지만, 큰 효과가 없는 상황입니다.
[엘리엇 카예 / 美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 : 통계를 보니까 지난해에도 1년 중 독립기념일이 가장 위험하고 폭죽 사고가 많은 것으로 나왔어요.]
특히 독립기념일 밤 공식 불꽃놀이는 사고뿐 아니라 테러 위험까지 높여 비상이 걸렸습니다.
뉴욕에 3백만 명 등 전국 곳곳에서 수많은 인파가 불꽃 구경을 나와 테러의 표적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LA에서 YTN 김기봉[kgb@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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