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롯데면세점과 백화점 입점과 관련해 업체들로부터 거액의 뒷돈을 챙긴 혐의 등을 받고 있는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에게 구속영장이 청구됐습니다.
신 이사장은 또 회삿돈을 급여 명목으로 딸들에게 빼돌리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승환 기자!
신영자 이사장이 받고 있는 혐의, 자세히 설명해주시죠.
[기자]
검찰은 조금 전 신격호 총괄회장의 장녀인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롯데그룹 전반에 대한 수사가 착수된 이후 총수 일가에 대해 구속영장이 청구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신 이사장이 받고 있는 혐의는 두 가지입니다.
롯데면세점과 백화점 입점과 관련해 업체들로부터 뒷돈을 받아 챙긴 배임수재 혐의와 회삿돈을 딸들의 급여 명목 등으로 빼돌린 횡령 혐의입니다.
먼저 검찰은 신 이사장이 네이처리퍼블릭을 비롯해 롯데면세점과 백화점에 입점한 여러 업체로부터 매장 관리에 편의를 봐 달라는 청탁 등과 함께 30여억 원을 챙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면세점 입점과 매장 관리를 위해 로비에 나선 업체들은 신 이사장의 아들이 소유한 명품 수입·유통업체 BNF 통상과 컨설팅 계약을 맺는 방식으로 신 이사장 측에 금품을 건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신 이사장은 또 이 BNF 통상에 세 딸의 이름을 등기임원으로 올리고 급여 명목으로 돈을 챙겨가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세 딸 외에도 다른 직원 이름을 허위로 기재해서 급여 명목의 회삿돈을 챙기기도 했는데 이 돈만 40억 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지난 1일 검찰 조사를 받은 신 이사장은 관련 혐의를 모두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롯데그룹 전반에 대한 수사와 관련해서도 진척된 사항이 있다면서요?
[기자]
검찰은 오늘 법무부에 일본과의 형사사법공조 요청서를 정식으로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이 일본 롯데물산 측에 회계자료를 요청하는 한일형사사법공조 절차를 개시한 건데요.
앞서 롯데케미칼은 화학 원료를 수입하면서 원료 수입과는 관계없는 계열사 일본 롯데물산을 중간에 끼워 넣어 '통행료' 명목의 자금을 일본으로 빼돌렸다는 의혹을 받았습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이 일본 롯데물산 측의 회계 자료를 요청했지만 롯데 측은 일부 일본 주주들의 반대가 있다며 자료를 제공할 수 없다는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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