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60대 여장 남성이 함께 술을 마시던 남성 2명을 숨지게 한 뒤 달아났다 붙잡혔습니다.
이 남성은 8년 전에도 비슷한 경위로 사람을 숨지게 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김종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부산역에서 노숙생활을 하던 이 모 씨 등 남성 2명이 66살 김 모 씨를 만난 것은 지난달 28일.
여장한 김 씨가 진짜 여자라고 생각해 부산 수정동에 있는 김 씨 단칸방까지 따라갔습니다.
[최성원 / 부산 동부경찰서 강력4팀장 : 부산역에 갔을 때도 (김 씨를 태운) 택시 기사가 나이 든 아주머니를 태웠다고 말할 정도로 여장이 완벽했습니다.]
김 씨는 함께 술을 마시다가 두 사람이 자신을 두고 다투며 욕을 하자 참지 못하고 두 사람을 흉기 등을 써서 숨지게 했다고 경찰 조사에게 말했습니다.
김 씨는 집을 나와 도시철도와 택시 등을 갈아타며 알코올의존증 치료를 받은 적이 있는 경남 양산시의 한 병원으로 숨어들었습니다.
집주인에게 전화해서는 '아는 동생에게 문을 열어주지 말라'고 당부하고, '전남 여수에서 장사하고 있다'고 거짓말하며 범행도 숨기고 종적도 감추려 했습니다.
하지만 어제 오후 김 씨 방에서 나는 좋지 않은 냄새 때문에 숨진 두 사람을 발견한 집주인의 신고로 덜미가 잡혔습니다.
경찰은 김 씨가 8년 전에도 비슷한 경위로 사람을 숨지게 하고 7년을 복역한 사실을 확인하고 범행 동기를 추궁하고 있습니다.
YTN 김종호[ho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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