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현직 검사가 상사의 폭언·폭행으로 힘들어하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의혹에 대해 대검찰청이 별도의 진상 조사를 시작했습니다.
지방검찰청에 자체 조사를 맡긴 상황이지만 갈수록 의혹이 더 커지자 사실 관계를 직접 규명하겠다고 나선 겁니다.
조용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검찰청이 서울남부지방검찰청 김 모 검사의 자살 사건에 대한 진상 조사에 착수한 것은 이번 주 초.
김수남 총장의 지시로 대검 감찰본부 인력들이 투입됐습니다.
대검찰청은 감찰조사 전 단계인 진상조사 단계라면서도 유족들의 탄원내용을 중심으로 신속히 사실관계를 파악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남부지검의 자체 조사와는 별도로 대검찰청이 진상 조사를 시작한 것은 김 검사 사건에 대한 의혹이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숨진 김 검사의 아버지는 그동안 대검과 청와대 등에 탄원서를 내면서 아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게 된 억울한 사연을 밝혀달라고 요구해왔습니다
이 탄원서에는 당시 상관이었던 김 모 부장의 폭언과 인격 모독적 발언 등으로 아들이 정신적으로 힘들어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기에 사법연수원 동기들도 해당 부장 검사의 폭행·폭언이 있었다며 문자 대화 내용 등을 추가로 공개하면서 의혹은 계속 커지고 있습니다.
대검은 부장검사에 대한 조사와 함께 숨진 김 검사와 같은 부서에서 일했던 직원 등을 상대로 가혹 행위나 부당한 지시가 있었는지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검찰 관계자는 빠르면 다음 주에 진상조사 결과를 내서 김 부장검사 등에 대한 감찰 착수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YTN 조용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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