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달 7일 출국했던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이 조금 전 귀국했습니다.
신 회장은 공항에서 최근 롯데그룹 검찰 수사에 대한 입장을 간단히 밝혔는데요.
취재기자를 연결합니다. 류환홍 기자!
신 회장이 귀국해서 검찰 수사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고요?
[기자]
그동안 일본에 머물고 있던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오후 2시 25분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했습니다.
신 회장의 귀국은 26일 만입니다.
신 회장은 지난달 7일 출국해서 멕시코와 미국, 일본을 방문했습니다.
신 회장은 공항에 도착해 검찰 수사에 대한 입장을 간략히 밝혔습니다.
검찰 수사와 관련해서는 먼저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검찰 수사에 성실히 협조하겠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신동주 부회장 측이 소송 제기와 주주총회 개최를 준비 중인 것에 대해서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신동빈 회장의 발언 내용을 직접 들어보시죠.
[신동빈 / 롯데그룹 회장 : 심려를 끼쳐 죄송합니다. (형 신동주 측의 소송 제기와 주주총회 소집 요구에 대해) 큰 문제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검찰 수사에 대해) 성실히 협조하겠습니다.]
신 회장이 외국에 머무는 동안 롯데는 검찰 수사로 뒤숭숭했는데요.
신 회장이 출국한 지 사흘 뒤인 지난달 10일 검찰은 롯데그룹 본사와 신 회장 자택을 대대적으로 압수수색 했습니다.
신동빈 회장의 누나인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은 정운호 전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의 롯데면세점 입점 로비 의혹과 관련해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습니다.
신동빈 회장이 귀국함에 따라 롯데그룹 비자금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신 회장은 귀국 후 자문 변호사 등과 함께 수사에 대비할 예정입니다.
업친 데 덮친 격으로, 롯데그룹 내에선 경영권 분쟁도 진행 중입니다.
지난주 일본에서 귀국한 형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은 신동빈 회장에게 추가로 소송을 제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고 신동빈 회장 해임안을 다시 주주총회에 올려 표 대결을 계속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YTN 류환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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