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야가 국회의원 친인척 채용 논란으로 촉발된 특권 폐지 요구를 이번에는 꼭 실현하겠다는 분위기입니다.
어젯밤 정세균 국회의장과 여야 3당 원내대표들은 만찬을 함께 하고 불체포특권을 포기하자는 데 뜻을 모았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임성호 기자!
어젯밤 여야 3당 회동 소식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정세균 국회의장의 초청으로 어제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저녁 식사를 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여야는 의장 직속으로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 자문기구를 설치해 구체적인 입법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국회의원 특권의 상징인 불체포특권을 포기하기로 했는데요.
의원 체포동의안이 국회 본회의에 보고된 지 사흘 동안 표결하지 않으면 자동 폐기되는 규정을 없애자고 의견을 모았습니다.
이에 대해 오늘 아침 정진석 원내대표는, 어제 회동에서 불체포특권 폐지와 세비 동결, 친인척 보좌진 채용 논란 등 국회 개혁 문제를 깊이 논의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 국회에서 번번이 실패했던 특권 폐지 작업이 20대 국회에서 급물살을 탈 전망입니다.
더민주 김종인 대표도 오늘 아침 비대위 회의에서, 서영교 의원의 '가족채용' 논란에 대해 다시 한 번 사과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런 일이 다시는 없도록 윤리 규정을 마련하고 당 내부에서 엄격하게 지키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회에서는 최근 열흘 동안 친인척 보좌진 20여 명이 면직 신청을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여야 정치권에서 추진 중인 8촌 이내와 4촌 이내 친인척 제외에 해당하지 않는 보좌진들도 짐을 싸고 있다는 소식인데요, 정치권의 이 같은 분위기는 최근 가족 채용 논란으로 촉발된 국민 정서를 고려한 조치로 풀이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임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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