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폭력배들이 법인 회사 수십 곳을 차려놓고 회사 이름의 대포 통장 수백 개를 굴리며 1조 원대 불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를 운영하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기 남부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도박 개장 등 혐의로 조직폭력배 45살 신 모 씨 등 34명을 구속하고 일당 16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이들은 지난 2011년 6월부터 5년 동안 미국과 일본 등 8개 나라에서 불법도박사이트 12개를 운영하며 회원 7만 명을 상대로 1조 원대 도박판을 벌여, 부당이득 5백억 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법무사를 통해 유통이나 IT 회사 등을 하는 것처럼 실제 법인 34개를 만들어 회사 통장을 개설하는 수법으로 대포 통장 5백여 개를 만들어 추적을 피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일당 가운데는 캐나다에서 유학한 프로그래머도 있었으며, 한 30대 회사원은 이 도박에 빠져 2억 원을 날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이들의 주거지 등에서 현금 2억 원을 압수하고 범죄 수익금이 조직 운영 자금으로 쓰였는지 수사하고 있습니다.
오태인 [otaein@ytn.co.kr]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3_201606301052372498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