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 강남 주택가에서 밤늦게 집에 돌아가는 여성들만 골라 물건을 빼앗은 오토바이 날치기범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물건을 빼앗기지 않으려고 저항하면 마구 때리기까지 했습니다.
오태인 기자입니다.
[기자]
자정이 넘은 시각, 서울 강남 주택가입니다.
헬멧을 쓴 남성이 오토바이를 세우더니 갑자기 인도를 걷던 여성을 덮칩니다.
손에 든 가방을 빼앗으려 하자 몸을 던져 막습니다.
도망 못 가게 발목을 잡고 버티자, 여성의 얼굴을 주먹으로 때립니다.
해코지라도 하려는 듯 바로 달아나지 않고 되돌아와 위협하기도 합니다.
34살 김 모 씨는 오토바이를 타고 다니며 이처럼 밤늦게 집에 들어가는 여성을 노렸습니다.
야식을 배달하는 것처럼 오토바이를 훔쳐 타고 다니며 범행 대상을 찾아다녔습니다.
노트북과 핸드백 등 돈이 되는 물건은 닥치는 대로 빼앗았습니다.
저항하면 주먹과 발로 마구 때리기까지 했습니다.
지난 13일부터 이틀 동안 빼앗은 금품은 여성 4명으로부터 5백만 원어치.
날치기가 돌아다닌다는 소문에 동네가 불안에 떨었습니다.
다행히, 양팔에 새긴 문신이 CCTV에 찍히면서 덜미가 잡혔습니다.
[송대진 / 서울 강남경찰서 형사5팀장 : 핸드백 소지 시 핸드백 끈을 손으로 잡거나 대로변 반대편으로 메고 걷는다면 범죄예방에 큰 도움이 되겠습니다.]
경찰은 강도 상해와 절도 혐의로 김 씨를 구속하고 여죄가 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YTN 오태인[otaei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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