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세계에서 치안이 가장 좋은 것으로 정평이 나 있는 도시죠.
일본 도쿄에서 버려진 시신이 잇따라 발견돼 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최명신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도쿄 시내 고급 주택가로 유명한 메구로구의 한 공원입니다.
지난 23일 공원 내 연못에서 토막 난 여성 시신 일부가 떠올랐습니다.
경찰이 수색 작업을 벌인 결과 여섯 개의 토막 시신이 추가로 발견됐습니다.
[목격자 : 마네킹인 줄 알았더니 발이었습니다. 연못에 있었습니다.]
DNA 검사를 통해 시신의 신원은 공원 근처에 사는 88세 여성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한 달 전부터 공원 주변에서 40대로 추정되는 수상한 사람이 목격됐다는 신고를 토대로 사건과의 연관성을 캐고 있습니다.
공원은 평소 어린이들을 포함해 주민들이 즐겨 찾는 곳이어서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인근 주민 : 밤에는 지나가지 않아요. 무서워서 지나갈 수가 없어요.]
하네다 공항과 가까운 게이힌 운하에서도 시신이 들어있는 여행용 가방이 발견됐습니다.
[목격자 : 무언가 하고 가까이 다가갔더니 수면 아래 큰 것이 보였습니다. 여행용 가방이었습니다.]
30∼40대 여성으로 추정할 뿐 별다른 단서가 없어 수사에 애를 먹고 있습니다.
엽기적인 시신 유기 사건이 잇따라 터지면서 세계 최고의 치안도시를 자부하는 도쿄는 명성에 금이 갈까 노심초사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YTN 최명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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