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원갑 / KB 국민은행 수석부동산전문위원
[앵커]
서울 강남의 한 재건축 아파트 조합이 스스로 분양가를 낮추기로 결정했습니다. 과열된 수도권 재건축 시장의 열기가 가라앉게 될까요?
전문가 연결해서 진단해 보겠습니다. 박원갑 KB 국민은행 수석부동산전문위원 연결돼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안녕하십니까?
[앵커]
강남 개포주공 3단지 조합 일반 분양 최고가를 5000만 원을 넘기지 않기로 의결을 했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정부 움직임을 눈치를 본 걸까요?
[인터뷰]
전반적으로 고분양가라는 사회적 여론압박이 너무 컸던 것으로 분석이 되고요. 당연히 정부가 재건축 과열에 대한 우려를 표명을 하고 또 중개업소 단속 같은 잇따른 조치에 긴장하고 있는 모습이 결과적으로 아마 이런 분양가 인하로 결정된 것으로 분석이 됩니다.
물론 최종 확정은 아니고요. 이번 주에 강남구청에 분양승인을 신청할 예정인데 이마저도 약간 분양승인 과정에서 가격이 조정될 여지는 있어 보입니다.
[앵커]
당초에는 분양가가 최고 5000만 원 넘길 거다 이런 예상까지 나왔는데 왜 이렇게 과열된 겁니까?
[인터뷰]
가장 큰 원인은 지난해 4월 분양가 상한제가 폐지되었거든요. 이러다 보니까 배짱 분양을 하는 거죠. 거기에다가 대형 건설사들이 고급 브랜드를 내세워서 일종의 경쟁심리가 크게 작용하고 있는 측면이 있고요.
또 하나는 고분양가에도 불구하고 완판이 된단 말이에요. 게다가 웃돈이 붙다 보니까 소비자들 사이에서 강남 불패신화가 만들어지고 그러다 보니까 건설사나 조합들이 분양가를 계속 도미노 식으로 인상하는 모양새가 되고 있다, 분석을 할 수가 있습니다.
[앵커]
그런 움직임이 보이다 보니까 정부가 분양시장 지금 보면 거품이 분명히 끼어 있다, 지속적으로 점검할겠다고 밝혔습니다. 정부의 단속 움직임이 과열된 분양시장을 진정시킬 수 있을까요?
[인터뷰]
아직까지는 보기 힘들 것 같고요. 현재로서는 1차적으로 시장에 과열 경고신호를 보내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직접적 개입보다는 시장을 점검하는 수준 정도. 결국 단속 같은 걸 계속할 텐데 분양권 불법전매나 다운계약서 단속 이런 게 될 거예요.
그런데 과거 참여정부 당시에 투기단속을 많이 했지만 그 효과는 대체적으로 일시적이었거든요. 단속이 공무원의 주 업무는 아니지 않습니까....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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