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검찰이 가습기 살균제 제품의 제조와 판매에 관여한 업체 관계자들을 무더기로 재판에 넘겼습니다.
이르면 다음 주쯤 가습게 살균제 사망 사건에 대한 최종 수사 결과가 발표될 예정입니다.
김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검찰의 가습기 살균제 사망 사건 수사가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검찰은 살균제 제품의 제조와 판매에 관여한 업체 관계자 8명을 무더기로 재판에 넘겼습니다.
가습기 살균제 제품을 출시하고 판매해 많은 피해자를 낸 롯데마트 영업본부장 출신 노병용 롯데물산 사장 등 8명입니다.
이들은 제품 안전성 검증을 소홀히 한 채 판매해 고객들을 숨지게 하거나 폐 질환을 유발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옥시 측에서 연구 용역 의뢰를 받고 제품의 유해성을 축소하는 과정에 연루된 호서대 유 모 교수도 기소됐습니다.
이로써 가습기 살균제 피해 사건과 관련한 책임자 대부분이 재판에 넘겨진 겁니다.
앞서 검찰은 신현우 전 옥시 대표를 비롯해 살균제의 유해성에 대해 유리한 보고서를 써준 서울대 조 모 교수 등을 구속기소 했습니다.
최근에는 거라브 제인 옥시 전 대표 등 외국인 관계자 6명에게 이메일 질의서를 보내 제품의 유해성 증거를 숨기거나 없애는데 어떤 역할을 했는지 등을 질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환경부 등의 현직 공무원 4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살균제 원료물질의 유해성 심사 절차 등을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이르면 다음 주 최종 수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YTN 김승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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