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6월 마지막 휴일인 오늘(26일), 전국적으로 화창하고 무더운 날씨가 이어졌습니다.
바다와 산, 도심에는 더위를 식히려는 나들이객들이 몰렸습니다.
이상곤 기자입니다.
[기자]
드넓게 펼쳐진 백사장에서 시원한 파도가 피서객들을 반깁니다.
때마침 열린 서핑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은 거친 파도가 밀려올 때마다 재빨리 몸을 일으켜 아슬아슬 파도를 탑니다.
아직 해수욕을 즐기기에는 바닷물이 차가웠지만, 무더위를 참지 못한 피서객들은 바다에 몸을 던졌습니다.
[이희은 / 서울시 도곡동 : 아직 물이 차가워서 물에 들어가기는 어려울 것 같지만 그래도 즐겁게 놀다 가려고 합니다.]
산속 계곡에도 나들이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시원스럽게 흘러내리는 계곡 물소리를 들으며 나무 그늘에서 여유를 만끽합니다.
아이들은 물속에 발을 담근 채 물고기를 잡습니다.
얼음장 같은 계곡 물에서 물놀이하다 보니 더위는 단번에 날아갑니다.
[임대권 / 대전시 가양동 : 그늘도 있고, 친구들이랑 오니깐 단합도 더 잘 되고 물도 깨끗하니까 기분이 더 상쾌해지는 것 같아요.]
도심 속에 있는 수상 스포츠 체험장.
카누에 몸을 싣고 노를 저어 물살을 가릅니다.
보트에서 다 함께 힘을 합쳐 페달을 밟다 보니 시간 가는 줄 모릅니다.
산과 바다가 아니더라도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곳이라면 나들이객들이 몰렸습니다.
[조창연 / 대전시 둔산동 : 아기가 아직 어리다 보니까 멀리 가는 것은 아무래도 힘이 들어서 근교에 (수상체험시설이) 있어서 와봤는데 굉장히 좋고 해서 자주 이용하려고 합니다.]
주말 동안 장마전선이 잠시 주춤하면서 찾아온 반짝 무더위.
시민들은 산과 바다 등 더위를 식힐 수 있는 곳을 찾아 6월의 마지막 휴일을 즐겼습니다.
YTN 이상곤[sklee1@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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