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메니아를 방문 중인 프란치스코 교황이 1915년 터키의 아르메니아인 대량학살을 계획된 인종학살이라고 말하자 터키가 반발하고 이에 교황청이 다시 반박에 나서는 등 공방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습니다.
카니클리 터키 부총리는 교황의 발언이 "극히 유감스러운 것으로 십자군적 사고 방식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교황은 이미 작년 4월 바티칸에서 열린 미사에서 1915년 이래 몇 년 간 오스만제국이 아르메니아인 다수를 숨지게 한 사건을 '20세기의 첫 인종학살'이라고 말했고 이에 반발한 터키는 바티칸 주재 대사를 10개월 동안 소환해 강력히 항의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솔직하고 단호한 성격의 교황은 아르메니아 도착 첫날부터 거침없이 '인종학살'이라며 터키의 전신인 오스만제국의 행위를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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