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렉시트 투표 곧 시작...막판까지 결과 안갯속 / YTN (Yes! Top News)

2017-11-14 0

[앵커]
영국이 유럽연합을 떠나느냐, 남느냐를 결정할 브렉시트 국민투표가 오늘 치러집니다.

투표 직전까지도 결과를 장담하기 어려운 초박빙의 접전이 펼쳐지면서 국제사회도 긴장감 속에 지켜보고 있는데요.

국제부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조수현 기자!

이제 3시간 뒤면 투표가 시작될 텐데 막판까지도 찬반 여론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군요? 여론조사 결과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투표를 하루 앞두고 발표된 여론조사 결과를 종합해보면요.

어느 한쪽이 우세하다고 장담하기 어려운 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먼저 여론조사 업체 오피니움과 TNS가 각각 실시한 온라인 조사에서는 브렉시트 찬성, 다시 말해 영국의 EU 탈퇴를 지지하는 여론이 1~2%P 차로 우위를 보였습니다만,

유고브 여론조사에서는 EU 잔류가 탈퇴보다 2%P 앞섰고, 콤레스 조사에선 6%P 격차로 잔류 여론이 앞섰습니다.

지난 금요일 있었던 영국 하원의원의 피살 사건 여파와 함께, 투표일이 다가올수록 영국의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표심이 아무래도 현상 유지 쪽으로 조금 더 기우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하지만 어느 쪽으로 결론 나든, 오차 범위 내에서 초접전이 펼쳐지지 않을까 예상되는데, 무엇보다 부동층 표심과 청년층 투표율이 중요한 변수가 되겠습니다.

[앵커]
여론조사대로라면 투표함 뚜껑을 열어봐야 결과를 알 수 있을 것 같은데, 그만큼 양 진영 지도부들도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죠?

[기자]
네, 양측 지도부는 투표를 하루 앞둔 어제 종일 전국 곳곳을 누비며 막판 표심을 잡기 위해 총력을 기울였습니다.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는 존 메이저 전 총리, 그리고 해리엇 하먼 전 노동당 대표와 공동 유세에 나서 더 안전하고 잘사는 영국을 위해 EU 잔류에 투표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반면 보리스 존슨 전 런던 시장을 필두로 한 '브렉시트 찬성' 진영은 영국이 EU의 구속에서 벗어나 독자적인 정책을 펼 수 있도록 EU 탈퇴에 투표해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두 진영의 주장 잠시 들어보시겠습니다.

[보리스 존슨 / 전 런던시장(EU 탈퇴) : 우리가 통제권을 되찾으면 영국과 유럽 전역에 민주주의의 전기가 마련될 것입니다.]

[데이비드 캐머런 / 영국 총리(EU 잔류) : 솔직히 더 큰 경제와 많은 직업을 원한다면 유럽과 함께하는 것이 더 낫습니다.]

[앵커]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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