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야 3당이 박승춘 국가보훈처장에 대한 해임촉구결의안을 제출했습니다.
협치를 위해 인사권자인 대통령이 해임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는데요, 여당은 협치를 깨는 행동이라고 맞서고 있습니다.
조태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정의당 등 야 3당이 박승춘 국가보훈처장에 대한 해임촉구결의안을 제출했습니다.
2013년과 2015년에 이어 벌써 세 번째.
야당은 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의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거부에 이어, 6·25 기념 광주 시가행진에 5·18 민주화운동 당시 진압부대였던 11공수여단 참여를 추진해 국론 분열을 일삼는 박 처장을 해임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박완주 /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 국민의 뜻을 잘 살펴서 협치가 될 수 있도록 인사권자인 대통령께서 결단해 주실 것을 촉구합니다.]
그러면서 새누리당도 해임촉구결의안 처리에 협조하라며 강하게 압박했습니다.
[김관영 / 국민의당 원내수석부대표 : 새누리당이 보다 전향적으로 생각해서 이 문제를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꼭 처리해 줄 것을 다시 한 번 촉구합니다.]
야당은 또, 청와대 서별관 회의에서 대우조선해양 자금 지원을 결정했다는 의혹과, 어버이연합 사건, 정운호 법조 비리 등에 대한 청문회도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입니다.
반면 새누리당은 야당의 부적절한 행동으로 협치가 실종되고 있다며,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습니다.
[김도읍 /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지난 21일) : 3당 대표들이 민생을 위한 협치를 하겠다고 한지 얼마나 됐다고 여야 간 협치는 실종되고 야당들만의 협치가 시작된 것은 아닌가 하는….]
야당이 박승춘 보훈처장 해임촉구결의안 공조를 계기로 본격적인 대여 공세에 나서면서, 정국 주도권을 쥐기 위한 여야 간 대결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YTN 조태현[chot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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