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기업 주도의 스마트폰 시장에서 특유의 기술력으로 이름을 알렸던 팬택이 1년 7개월 만에 새 제품을 들고 나왔습니다.
팬택이 공장 가동을 멈춘 사이 중국 업체까지 맹위를 떨치고 있는 치열한 스마트폰 시장에서 오뚝이처럼 재기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높습니다.
김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벤처 신화로 불리며, 한때 국내 휴대전화 시장 점유율 2위까지 올랐던 팬택.
이후 심각한 경영난에 빠지면서 2014년 8월 법정관리를 신청했고, 지난해 구사일생으로 새 주인을 찾았습니다.
그 사이 천 명이 넘었던 직원은 하나둘 떠났고, 300여 명만 남았습니다.
재기가 불가능할 것만 같던 팬택이 예상을 깨고 신제품을 출시했습니다.
1년 7개월 만입니다.
[김태협 / 팬택 상무 : 팬택이 여러 가지 우여곡절이 있었습니다만, 오늘 드디어 첫 제품을 출시하면서 첫걸음을 떼게 됐습니다.]
고성능 오디오와 고화질 디스플레이가 적용됐고, 무선 충전기능까지 탑재했습니다.
가격은 40만 원대로 경쟁력을 높였습니다.
고가 스마트폰 시장이 포화상태라 중저가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입니다.
[소현철 / 신한금융투자 기업분석부 이사 : 스마트폰 시장 정체 속에서도 중저가 스마트폰은 성장하고 있습니다. 이번 팬택 스마트폰은 중저가 시장에서 나름대로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팬택이 벼랑 끝 위기를 극복하고 신제품을 출시했지만, 넘어야 할 산이 많습니다.
특히 삼성과 애플로 대표되는 고가 스마트폰 시장과 중국의 중저가 공세에서 틈새를 파고들 수 있을지 시장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YTN 김현우[hmwy12@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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