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거인멸' 롯데케미칼 前 간부 체포...수사 이후 처음 / YTN (Yes! Top News)

2017-11-14 6

[앵커]
롯데그룹 비리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롯데케미칼 전직 간부를 증거인멸 혐의로 긴급체포했습니다.

검찰이 롯데그룹 수사에 착수한 이후 롯데 관계자가 체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 이 임원은 롯데케미칼이 수백억대 탈세를 저지르는 데도 연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두희 기자!

수사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검찰이 롯데케미칼 전 간부 김 모 씨를 증거인멸 등의 혐의로 긴급체포했습니다.

롯데 수사 이후 신병이 확보된 첫 번째 인물인데요.

김 씨는 지난 14일 검찰의 롯데케미칼 압수수색 당시 사무실에 있던 비자금 의혹 관련 핵심자료를 빼돌리는 데 핵심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김 씨가 압수수색 이후에도 주요 자료를 지속적으로 파기하는 등 증거인멸을 주도한 핵심 인물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검찰은 김 씨가 롯데케미칼이 장부를 조작해 수백억대 세금을 탈루하는 데 관여한 정황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롯데케미칼이 부가세와 법인세 등 270억 원을 탈루하는 과정에 개입했다는 겁니다.

롯데케미칼은 원료를 수입하는 과정에서 계열사를 끼워 넣는 방식으로 거액의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데요.

여기에 더해, 수백억대 탈세 정황까지 드러나면서 수사는 더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됩니다.

검찰은 우선 김 씨를 상대로 윗선에서 증거인멸을 지시했는지, 롯데케미칼의 비자금 조성과 탈세에 관여했는지 등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청구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서 YTN 최두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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