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 축구에 질식한 골잡이들...변수는 '와일드 카드' / YTN (Yes! Top News)

2017-11-14 0

[앵커]
열기를 더하고 있는 유로 2016에서 기대를 모았던 골잡이들이 침묵하고 있습니다.

대회 초반 지키는 축구가 대세를 이루면서 나온 결과인데요.

이번 대회 새롭게 도입된 와일드카드 제도가 수비 축구에 불을 지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김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페널티킥을 실축한 호날두가 울상을 짓습니다.

경기가 0대 0 무승부로 끝나면서 호날두의 이 실수는 더 아프게 느껴졌습니다.

2경기 연속 침묵한 호날두의 부진 속에 포르투갈은 조 3위로 탈락 위기에 놓였습니다.

호날두를 포함해 유로 2016에 출전한 간판 골잡이들의 침묵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스웨덴의 이브라히모비치와 폴란드의 레반도프스키 등 올 시즌 유럽 리그 득점왕들이 한결같이 골 맛을 보지 못했습니다.

스타 선수들이 많아 수비가 분산되는 소속팀과 달리 자신들에게 수비가 집중되는 대표팀의 환경을 이겨내지 못한 탓입니다.

또 하나 참가국 수가 24개로 늘어나면서 수비 축구가 대세를 이룬 탓도 큽니다.

24개 팀이 6개 조로 나뉘어 치르는 이번 대회는 각 조 2위까지 12개 팀이 16강에 진출합니다.

이후 각 조 3위 6팀 가운데 성적이 좋은 4팀이 와일드 카드 자격으로 16강에 합류합니다.

이러다 보니 최소한의 승점 확보를 위해 공격보다 수비에 무게 중심이 실리고 있습니다.

[김태륭 / 축구 해설가 : 사실 (와일드 카드는) 이번 대회 가장 큰 변수 같습니다. 예전 같았으면 1승을 못하면 거의 다음 단계(16강) 못 올라가는 건데 지금은 산술적으로 3무를 해도 (16강이) 가능하긴 합니다. 그래서 더욱더 수비적인 형태를 많이 취하는 거 같습니다.]

비슷한 기간 열리고 있는 코파 아메리카는 와일드카드 제도를 없애고 화끈한 골 잔치를 벌이고 있어 유로 2016과 대조를 이루고 있습니다.

YTN 김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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