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영, 연장전 끝에 LPGA 통산 5승 / YTN (Yes! Top News)

2017-11-14 2

[앵커]
김세영 선수가 미국 여자프로골프, LPGA 투어 마이어 클래식에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연장 첫 홀에서 환상적인 아이언샷을 선보이며 개인 통산 다섯 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렸습니다.

허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 타 차 선두를 지키던 김세영의 마지막 홀 파퍼트가 홀컵을 외면합니다.

최종합계 17언더파로 스페인의 시간다와 동률을 이루며 승부는 연장으로 접어듭니다.

티샷이 왼쪽으로 당겨지며 깊은 러프에서 친 세컨샷.

김세영은 '역전의 여왕' 다운 승부사 기질을 유감없이 발휘했습니다.

깊고 질긴 러프 속에서 친 아이언샷을 홀 1m 지점에 정확히 세우며, 사실상 우승을 확정했습니다.

지금까지 LPGA 투어에서 치른 세 번의 연장전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하며 연장에 강한 면모를 다시 한 번 확인했습니다.

김세영은 지난 3월 파운더스컵 이후 3달 만에 우승을 추가하며 올 시즌 2승, LPGA 통산 5승째를 거뒀습니다.

5위였던 세계랭킹도 더 끌어 올릴 것으로 보여, 오는 8월 리우 올림픽 출전도 사실상 확정했습니다.

우리나라 선수들은 LPGA 투어에서 최근 다섯 대회 연속 우승 없이 주춤했지만, 김세영이 올 시즌 한국 선수로는 6승째를 따내며 다시 반등의 기회를 잡게 됐습니다.

김세영에 이어 전인지가 15언더파 3위, 유소연이 13언더파 6위로 대회를 마쳤습니다.

YTN 허재원[hooa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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