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 경비행기 추락...교신 두절·기체 결함 등 조사 / YTN (Yes! Top News)

2017-11-14 1

[앵커]
어제 전남 무안에서 발생한 경비행기 추락 사고의 원인 조사가 이틀째 진행됐습니다.

일단 착륙 허가가 나고 교신이 끊긴 뒤에 사고가 난 것으로 드러났는데요, 블랙박스와 비행기록장치가 없고 탑승자가 모두 숨져 정확한 원인 규명은 상당한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김범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무안공항 관제탑에서 사고 경비행기에 착륙 대기를 지시하며 마지막으로 교신한 것은 오후 3시 5분쯤, 관제탑에서는 4분 뒤 착륙 허가를 내렸지만, 5차례 교신 시도에도 응답이 없었습니다.

이후 경비행기는 추락으로 불타면서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이 부서진 채 발견됐습니다.

[권상대 / 사고수습대책본부장 : 현재 항공기의 사고 원인을 조사 중입니다. 최대한 빨리 정확하게 사고 원인을 분석해서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조사관 3명과 안전감독관 6명으로 구성된 사고 조사단은 무안 추락 사고 현장의 파편과 수거한 동체를 정밀하게 조사하고 있습니다.

주요 조사 대상은 기체 결함과 정비 불량 여부, 조종 미숙 등입니다.

[무안 경비행기 추락 사고 조사관 : 파편을 보면서 사고가 어떻게 났는지 알아보고 있는데 시간이 걸립니다.]

추락 때 충격을 줄여주는 낙하산이 펴지지 않은 이유도 조사대상입니다.

하지만 추락 경비행기에는 블랙박스나 비행기록 장치가 없고 탑승자 3명이 모두 숨져 사고 원인 규명에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사망한 교관과 교육생 등 3명의 시신은 부검이 끝나면 유족에게 넘겨질 예정입니다.

YTN 김범환[kimb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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