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의 구명 로비 의혹에 연루된 핵심 브로커 이동찬 씨가 어젯밤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이동찬 씨는 현재 검찰 수사를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이씨가 은신했던 은신처를 압수수색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두희 기자!
이 씨가 진술을 거부하고 있다고요?
[기자]
이 씨는 현재 검찰 조사를 거부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이 이 씨의 신병을 인계받은 시점은 오늘 새벽 1시쯤이었는데요.
이 씨는 부장판사 출신으로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의 항소심 변론을 맡은 최유정 변호사 측 브로커로 활동한 인물입니다.
또, 이 씨가 붙잡혔을 당시, 이 씨와 동행했던 인물이 있었는데 이 인물은 도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인물은 검찰 수사관 출신으로 이 씨의 도피를 도운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검찰은 붙잡힌 이 씨가 수억 원의 현금을 가지고 도주했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이 씨가 붙잡힌 카페 근처에서 이 씨가 숨어지내던 은신처 아파트를 발견해 압수수색을 진행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소지품을 압수했는데, 이 씨는 휴대전화를 2대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재 검찰은 소지품 분석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일단 내일 이 씨에 대해 2건의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한다는 방침입니다.
좀 더 수사를 해봐야겠지만, 우선 이 씨는 투자사기 혐의로 기소된 이숨투자자문 대표 송 모 씨 사건을 최유정 변호사가 수임하는 데 연결고리 역할을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또, 이 씨는 이숨투자자문에 대한 금융당국의 제재를 무마해 주겠다며 송 씨로부터 금품을 챙긴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검찰은, 현직 검찰 간부가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대표로부터 억대 금품을 받은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최근 검찰은, 정 대표로부터 일선 검찰청 부장검사를 지냈던 박 모 검사에게 전달해 달라는 취지로 지난 2010년, 지인 A 씨에게 1억 원을 맡겼다는 진술을 받아낸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검찰 관계자는 현재 박 검사로 지목된 당사자가 현재 병원에 입원해 있는 상태로, 담당 의사를 통해 조사 가능한지 등을 확인해 구체적 일정을 잡을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조사 일정이 정해진다면 박 검사는 피의자 신분 조사를 받게 됩니다.
검찰...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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