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인천의 한 청소년수련관에서 수영강습을 받던 어린이가 물에 빠져 숨지는 일이 어제 또 벌어졌습니다.
경찰이 수련관 관계자를 상대로 과실 여부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최민기 기자!
언제 발생한 일인가요?
[기자]
인천 원창동의 한 청소년수련관에서 초등학교 1학년 남학생이 병원으로 옮겨진 시각은 어제 오후 4시 10분쯤입니다.
7살 김 모 군은 이곳 수영장에서 수영 강습을 받던 중이었습니다.
물에 빠진 뒤 의식을 잃어 심폐소생술도 받았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경찰은 숨진 김 군의 사망 원인이 현재까지는 익사로 추정되지만,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인을 확인할 예정입니다.
현재 경찰도 수련관 관계자들을 상대로 과실 여부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수련관에서 안전 준칙은 잘 준수했는지, 김 군이 숨지기까지 현장 관계자의 관리가 소홀한 부분은 없었는지 확인할 방침입니다.
수련관 측은 당시 현장에는 생활체육 수영 지도사와 인명구조 자격증을 보유한 안전관리요원이 사고 현장에 있었고 김 군도 구명장비를 착용한 상태였다고 밝혔습니다.
당시 안전관리요원은 김 군이 준비운동을 마치고 강습에 들어가자마자 레인 끝쪽에서 김 군이 곧 기절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확인 후 곧바로 물 밖으로 꺼내 인공호흡을 했는데 물이 아닌 음식물을 토하기 시작했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이 같은 관계자 말 등을 토대로 숨진 김 군에게 지병이 있었는지도 함께 조사할 예정입니다.
[앵커]
앞서도 비슷한 일이 있지 않았습니까?
[기자]
이번 사건에 앞서 지난 13일에도 경기도 고양시의 한 실내 수영장에서 8살 남자 어린이가 물에 빠져 숨지는 일도 있었습니다.
당시 수영강습을 마치고 자유 수영을 하던 중이었습니다.
당시 수영장의 수심은 1.2m로 숨진 어린이 키보다 약 10cm 높았던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수영 강사가 근처에 있었지만 이 사고를 막지 못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렇게 실내 수영장에서 어린이들이 연이어 물에 빠져 숨지는 일이 발생하면서, 수영장의 부실한 안전 관리가 도마 위에 오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최민기[choimk@ytn.co.kr]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3_201606171400087643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