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새누리당 유승민 의원 등 탈당파의 일괄 복당에 대해 친박계가 반발하면서 후폭풍이 거세게 불고 있습니다.
친박계 의원들이 오후 회동할 예정인 가운데, 복당 결정 과정을 문제 삼으며 사퇴 의사를 표명했던 김희옥 혁신비대위원장은 여전히 자신의 거취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국회로 가보겠습니다. 이종구 기자!
친박계는 일부 비대위원의 쿠데타라는 강경한 표현까지 썼는데, 오늘 움직임 어떻습니까?
[기자]
친박계는 유승민 의원 등 탈당파의 복당 결정 과정에서 절차상의 문제를 집중적으로 거론하고 있습니다.
당내 가장 민감한 현안을 의원총회 등을 통한 소속 의원들의 의견 수렴 없이 일부 비대위원들이 일방적으로 밀어붙였다는 겁니다.
친박계 의원들은 일단 오늘 오후쯤 10여 명이 만나 대책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현재 당내 최고 의사 결정 기구인 혁신비대위에서 복당을 의결한 만큼 이를 되돌릴 방법이 없다는 게 친박계의 고민입니다.
복당 결정을 주도했던 권성동 사무총장 등 비대위원들은 민주적인 절차에 따라 무기명 투표로 복당 문제를 결정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비대위원인 김영우 의원은 조금 전 기자회견을 열어 일괄 복당은 새누리당의 혁신을 바라는 국민의 요청을 받들어 내린 결정이라며 이를 두고 쿠데타라고 한다면 어떻게 정치를 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습니다.
그러면서 일부 친박계 의원들이 정진석 원내대표의 사퇴를 언급하고 있지만,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못 박았습니다.
일부 중립 성향 의원들은 유승민 의원의 복당은 불가피하지만, 비대위가 서둘러 결정하면서 당내 갈등을 부추긴 측면이 있다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당무를 거부하고 칩거에 들어간 김희옥 혁신비대위원장은 장고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위원장은 복당 결정 당시 정진석 원내대표의 발언을 문제 삼으며 위원장직 사퇴 문제를 심각하게 고민하는 상황입니다.
정진석 원내대표의 입장 표명 여부도 관심을 끄는 대목인데요, 복당 문제 표결을 주저하는 것은 범죄라고 한 자신의 발언에 대해 김희옥 위원장에게 사과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유승민 의원의 복당 문제는 오는 8월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앞두고 친박과 비박계의 당권 경쟁 구도에 상당한 영향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양측의 대립이 더욱 증폭...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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